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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너구리…‘아파트 불청객’ 야생동물 주의보!

2025 .06 .10

공동주택 주변 잇단 출몰…“대처 요령 숙지해 피해 최소화”

최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 주변에 까마귀, 너구리, 러브버그 등 야생동물이 출몰해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관리현장의 주의가 요구된다.

◇공격성 높은 까마귀, 세력권 피해야

1일 부산 연제구 모 아파트에서 까마귀가 입주민을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입주민은 “눈가에 멍이 들었다”며 연제구청에 신고했다. 

수도권에서도 까마귀에 의한 피해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서울 성동구 모 아파트에서 까마귀 두 마리가 어린이의 머리를 공격해 넘어지며 다리를 다쳤다. 

23일에는 강남구 모 아파트에서 어린이가 까마귀에게 공격을 당했다는 내용의 민원이 지자체에 접수됐다.

까마귀의 공격에 따른 피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지자체 측도 대응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송파구 공원녹지과 한 관계자는 “총은 위험하고 포획틀 역시 까마귀들이 영리해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안다”며

“현재로서는 안내문을 부착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까마귀들은 3~7월이 번식기로 둥지나 새끼를 지키려는 습성으로 인해 공격성을 띨 수 있다”며 

“이 시기에는 둥지 주변 등 세력권 내 통행을 삼가거나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동주택 관리주체들이 행동요령을 입주민들에게 안내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너구리에는 거리 두기 필수

도심지에 너구리의 출몰 또한 잦아져 입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모 아파트 입주민 A씨는 “지인이 아파트 산책로에서 목격한 너구리 사진을 보여준 적이 있다”며 

“병에 걸려 털이 다 빠진 너구리를 보니 측은하지만 걱정이 앞섰다”고 말했다. 

너구리가 반려견이나 어린이에게 덤벼들어 사고가 발생할까 봐 걱정된다는 것.

실제로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도심지에서 구조된 너구리는 2022년 63마리에서 2024년 117마리로 약 2배로 늘었다. 

문제는 야생 너구리가 각종 감염병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야생 너구리 질병 모니터링을 도입하는 한편 너구리 등 야생동물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야생동물에게 먹이 주지 않기 △가까이 다가가지 않기 △자극하지 않기 등의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러브버그 피해 예방하려면?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도 공동주택을 찾는 대표적인 불청객이다. 

러브버그는 2022년 서울 은평구에서 집단 발생한 후 매년 여름철마다 출현이 반복되고 있다. 

러브버그는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수컷의 수명은 3~5일, 암컷은 약 7일이다.

익충이지만 암수가 짝을 지은 채 무리지어 날아다니며 건물 창문과 차량 등에 붙어 불쾌감을 유발한다.

서울 은평구 모 아파트 B관리사무소장은 러브버그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B소장은 “2023년부터 여름철마다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며 “보건소 등에 방역 요청을 했지만 

익충이라 방제가 어렵다는 답변을 들어 관리사무소 측도 애로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B소장은 이어 “아직 뾰족한 대책이 없어 안내문을 고지해 입주민 민원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에서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기 전에 러브버그 대처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다음은 공동주택 및 가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러브버그 대처 요령.

▷조명 밝기 조절

러브버그는 불빛에 잘 유인되므로 야간에는 조명 밝기를 최대한 낮추고, 조명 주변에 끈끈이 패드 등을 설치하면 도움이 된다.

▷출입문 및 방충망 점검

출입문 틈새 및 방충망을 점검해 유입 경로를 차단한다. 

러브버그가 실내에 유입된 경우에는 살충제 살포보다는 휴지, 빗자루 등 물리적인 방법을 이용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세차

= 러브버그의 사체는 산성이어서 사체가 차량 위에 쌓일 경우 차량이 부식될 수 있다. 

사체가 쌓이기 전 신속하게 세차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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